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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반달가슴곰 형제 "지리산 품으로 돌아가요"

올해 1월 태어난 반달가슴곰 형제가 지리산 품으로 돌아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일 전남 구례군 토지면 지리산국립공원 문수리 지역 일원에 멸종위기종 1급 반달가슴곰 수컷 2마리를 방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사한 수컷 2마리는 2004년 10월 러시아에서 들여온 수컷과 암컷이 구례 반달가슴곰 증식장에서 짝을 맺어 지난 1월 태어났다. 몸 길이는 90㎝, 몸무게는 15㎏내외로 먹이 사냥과 나무타기, 사람을 피하는 훈련 등 생존 교육을 마쳤다.



특히 이번 방사는 우리나라 최초로 새끼 반달가슴곰이 야생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자연적응훈련장 출입문을 열어두고 자연스럽게 야생과 훈련장을 오가도록하는 '연방사'방식으로 이뤄졌다.

권철환 국립공원 종복원기술원장은 "반달곰 방사 지역에 덫 등 불법 사냥도구 수거활동을 실시하고 앞으로 위치 추적 모니터링을 통해 행동특성 파악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반달곰 형제 방사로 지리산에는 반달가슴곰 총 29마리가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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