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전 총리는 동일본대지진 및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 4주년인 이날 후쿠시마현에서 행한 강연에서 “‘오염수는 통제되고 있다’고 누군가가 말했지만 전혀 통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2013년 9월 도쿄올림픽 유치전 과정에서 “오염수 상황은 통제되고 있다”고 주장한데 대해 직격탄을 날린 발언이었다.
고이즈미는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총리가 ‘원전 제로’라고 하면 자민당의 다수도 협력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위기를 기회로 바꿀 환경이 갖춰져 있다”며 “이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이 태양광 등 재생가능한 에너지 부문에서 뒤떨어져 있다는 인식을 표명한 뒤 “정권의 통찰력이 부족하거나 판단력이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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