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다양한 분야의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해온 유캔펀딩이 ‘크라우드쇼핑’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김정환 유캔펀딩 이사는 “크라우드쇼핑은 한국형 크라우드펀딩의 새로운 형태”라며 “크라우드쇼핑을 통해 좀 더 지속 가능하고 공정하며 재미있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크라우드펀딩은 충분히 가치가 있는 콘텐츠·아이템이지만 상품화 비용이 부담스러운 제작자를 위해 불특정 다수의 대중에게서 자금을 모아 지원하는 것으로, 스토리텔링을 통해 후원자를 모아주는 형태였다.
‘크라우드쇼핑’은 여기에 유통채널을 제공하는 것이다. 유캔펀딩은 그간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콘텐츠와 아이템은 물론, 이미 출시됐지만 유통 채널이 없어 묻힌 것 역시 함께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채널을 제공한다.
유캔펀딩은 스마트폰의 화면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안경 ‘글래스업(Glass up)’, 한국 최고의 스타일리스트 김성일이 직접 선택한 아이템이 담긴 ‘바이박스’, 언제 어디서나 드리퍼 없이 원두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그로워스컵 커피’ 등 세 가지 상품을 선보인다.
유캔펀딩 관계자는 “크라우드펀딩이 제작자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지만, 실제 상품화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고 일부 비용 측면에서도 제작자에게 부담이 존재했다”며 “크라우드쇼핑은 구매자가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면서도 창작물 생산자의 후원자가 될 수 있는 길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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