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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세월호 침몰에 대한 SNS 애도물결 이어져…

세월호 침몰에 대한 정치권의 애도 물결이 1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전해지고 있다. 여야 지도부는 물론 6.4 지방선거를 앞둔 예비후보들 역시 애도의 글을 올리며 구조작업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새누리당 세월호 사고대책특위 위원장인 심재철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해 너무나 안타깝고 이런 후진적 사고가 발생한 것이 참담하다”며 “이번 사고관련 당 특위위원장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사고수습이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모든 방안을 모색해보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도 “어제 저녁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 다녀왔다”며 “1993년 전북 위도앞 바다에서 292명의 사망사고를 낸 서해 훼리호 사건의 악몽이 떠올랐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진도현장에서 느낀 우왕자왕의 대책모습, 승선인원조차 오락가락하며 파악조차 제대로 못하는 해운항만청과 해경의 태도에서 서해 훼리호의 악몽이 떠오른다”며 관계부처와 해경의 초기부실대응을 지적했다.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도 이날 SNS에 “이럴 때는 정말 신이 존재해서 우리 아이들이 기적처럼 다 살아 돌아왔으면 좋겠다”면서 “온 국민의 간절한 마음이 하늘에 닿아서 실종된 우리 아이들이 모두 무사히 가족 품에 돌아오기를 간절히 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나 정치권의 SNS 애도행렬이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보인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노회찬 전 정의당 공동대표는 이날 SNS에 “산소통 메고 구조활동할 계획이 아니라면 정치인, 후보들의 현장방문, 경비함 승선은 자제해야 한다”며 “위기상황엔 중요한 분들일수록 정위치에서 현업을 지켜야지 중앙재난본부 방문으로 또 하나의 재난을 안기지 말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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