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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스칸, IMF 총재직 사임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사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지 4일 만에 결국 총재직에서 사임했다. IMF는 이날 새벽 성명을 통해 “스트로스 칸 총재가 총재직을 사임하겠다는 뜻을 담은 서한을 이사회에 보내왔다”고 밝혔다. 스트로스 칸 총재는 서한에서“나에게 씌우진 모든 혐의를 확고하게 부인하고 있음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지난 16일 보석 신청이 기각된 후 라이커스 아일랜드 구치소의 독방에 수감된 채 20일로 예정된 법원 2차 심리를 기다리고 있다. IMF는 스트로스 칸 총재의 사임 의사를 곧바로 수용하고 차기 총재 물색 작업에 들어갔다. 총재 대행을 맡고 있는 존 립스키 부총재는 오는 8월 퇴임 예정이어서 IMF 이사회가 새 총재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IMF 안팎에서는 차기 총재 후보로 유럽 쪽 인사로는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 크리스틴 라가르트 프랑스 재무장관 등이 거론되고 신흥국 출신 중에서는 케말 데르비스 전 터키 재무장관, 사공일 무역협회장 등이 후보 군에 올라 있으나 미국이 세계은행 총재만 맡던 관행을 깨고 총재 후보를 내세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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