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정통사극 ‘대왕의 꿈’후속 작품인 ‘정도전(가제)’에 타이틀롤 정도전 역에 배우 조재현이 캐스팅됐다.
조재현은“주로 승리한 왕의 이야기만 다뤄왔던 기존의 대하사극과 달리 한 나라를 기획한, 모두가 알고 있지만 모두가 잘 알지는 못했던, 이처럼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 인물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너무 신선했고 기획의도에도 공감이 갔다”며 출연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데뷔 연차에 비해 드라마를 많이 하지 않았던 것은 솔직히 그만큼 끌리는 작품이 없어서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드라마의 두꺼운 시놉시스를 받은 뒤 ‘오늘 밤 3분의 1만 읽어봐야지’ 하며 첫 장을 펼친 순간 단번에 쉼 없이 다 읽어버렸다”고 전했다.
조재현은 또 정통 대하드라마의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도 “최근 퓨전사극에 적응된 시청자들이기에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역사를 향해 메이저리거급의 속도는 아니지만 우직한 ‘돌직구’를 던진 정도전처럼, 이 작품 또한 진정성을 가지고 돌직구를 던지고자 한다. 분명히 이런 드라마를 원하는 시청자들이 있을 것”이라며 정통사극에 대한 강한 신념을 내비쳤다.
한편 조재현은 1989년 KBS 공채탤런트 13기로 데뷔 후 친정인 KBS로 2001년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이후 12년 만에 대하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복귀하게 된 것. 지난 95년 KBS 대하드라마 ‘찬란한 여명’에서 고종 역 이후 정통사극으로는 거의 20여 년만의 도전이기도 하다.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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