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17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강우량은 232.5mm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자정부터 벼락을 동반한 장대비가 쏟아졌으며 이 비는 특히 연수구와 남동구 등 남부 지역에 집중됐다.
같은 시간 대전ㆍ충남 지역에도 시간당 80mm의 억수 같은 비가 내렸다. 특히 천안 서북구 성거읍에는 159mm의 집중 호우가 내렸다.
이번 비로 전국 곳곳에서 침수 피해와 낙뢰로 인한 계량기 파손 화재 등이 잇따랐다. 인천 송도 LNG기지 진입도로는 70m 구간이 침수돼 통제됐으며 천안천 일부 구간은 한 때 범람하기도 했다. 대전에서도 도심 하천이 넘치면서 하상도로 일부 구간이 통제돼 출근 중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겼었다. 크고 작은 빗길 교통사고도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19일까지 국지적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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