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24개 자사고 학부모들의 모임인 서울자사고학부모연합회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희연 교육감은 취임 이후 선거공약이라는 명분으로 법과 규정을 무시한 채 자사고 평가를 진행해왔다"면서 "자사고 재지정 취소를 목적으로 한 평가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평가를 마친 자사고 재평가와 지정취소는 교육감의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이라며 "법의 질서를 무너뜨리면서 자사고 재평가를 강행해 사회와 학교를 혼란에 빠지게 하는 조 교육감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학부모들은 이어 자사고의 면접 선발권을 폐지하겠다는 서울교육청의 방침에 대해서도 "자사고의 존립목적을 훼손해 고사시키겠다는 수순"이라며 "자사고의 학생선발권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교육청은 4일 재지정 평가 대상인 자사고 14곳 가운데 기준점수에 미달한 자사고 8곳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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