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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시장] WTI 0.1% 상승…102.93弗

유럽 재정위기 우려에 브렌트유 2.59% 하락

16일(현지시간) 뉴욕 유가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미국 소매판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에 비해 유럽 시장의 브렌트유는 재정위기 우려가 번져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0.10달러(0.1%) 상승한 배럴당 102.9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15달러(2.59%) 내린 배럴당 118.6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대륙별로 분위기가 달랐다.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한때 연 6%를 돌파해 유럽 재정위기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왔다. 이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6%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래 처음이어서 구제금융론이 다시 불거졌다.

하지만 이내 금리가 6% 아래로 내려가 위기감은 잦아들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의 국채 금리는 지난해 가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다가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럽 은행들에 1조 유로에 달하는 장기 저리 자금을 지원하면서 안정됐다.



미국에서는 3월 소매판매가 0.8% 증가, 월가 예측치인 0.3%를 크게 웃돌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았다.

금값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6월물이 지난주보다 10.50달러(0.6%) 내린 온스당 1,64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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