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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필 고용장관 “자동차업계 주간2교대로 바꿔야”
입력2011-11-09 17:54:33
수정
2011.11.09 17:54:33
노사발전재단 주최 ‘자동차산업 지속가능 발전 토론회’서…”주야간 2교대제 발암 요인” 지적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이 자동차업계 주야간 2교대제에 대해 “낮과 밤을 바꾸어 살아야 하는 것은 우리 몸과 삶에 대한 또 다른 의미의 폭력일 수 있다”며 주간 2교대제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이 장관은 9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노사발전재단 주최로 열린 ‘자동차산업 지속가능발전 토론회’격려사를 통해 “(주야간 2교대제는)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 요인으로 분류한 사항으로 근로자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어 “자동차업계 노사는 근로시간을 늘려 수당을 독식하고 더 많은 사람과 함께 일자리를 같이 할 수 있음에도 이를 애써 외면하는 데는 노사의 담합 구조가 있는 것이 아닌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노조를 겨냥 “근로시간이 줄어드는 데도 100% 임금 보존을 주장하는 것은 상식에서 한참 벗어난 주장”이라고 지적한 뒤 “자동차업계 노사는 양보와 협력으로 새로운 교대제 근무를 설계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고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완성차 근로자 근무시간 실태에 따르면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55시간으로, 상용근로자의 평균 근로시간(41시간)에 비해 14시간 가량 많다. 자동차업계의 주야간 2교대는 통상 주간조(08:30∼20:00)와 야간조(20:30∼08:30)로 나눠 근무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주야간 2교대제를 주간연속 2교대제(하루 근무시간을 8시간을 기본으로 하고 2교대를 통해 밤 12시나 새벽 1시에 작업을 마무리하는 방식)로의 전환을 업계에 주문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업계는 고용부의 주문에 생산성을 약화시킨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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