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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구도심 재개발 급물살

시공사에 롯데·GS건설 선정… 개발 프리미엄 치솟아

10여 년을 끌어 온 울산 중구 북정·교동 재개발 사업이 시공사를 선정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울산의 중심이지만 낡아 도심 역할을 하지 못했던 북정·교통에 대규모 단지가 들어서면서 지역 부동산 경기 활성화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울산 중구 B-0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5일 울산스포츠과학 중·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시공사로 롯데·GS건설 프리미엄사업단을 선정했다. 이날 총회에서 시공사 선정 방식에 대한 조합원 투표에서 참석 조합원 931명 가운데 846명이 수의계약에 찬성표를 던져 가결됐다.

B-04 재개발사업은 당초 2,700가구를 건립하는 것으로 계획이 수립됐었지만 지난해 울산기상대 이전 확정, 용적률 완화, 중소형 가구 재배치 등을 통해 건립 가구 수가 늘어나는 등 사업성이 향상되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평균 용적률 247%를 적용해 총면적 32만9,561㎡에 4,175 세대의 대규모 단지가 조성된다.



이로 인해 사업구역 내 땅값(건물분 제외)은 지난해 11월께 3.3㎡당 350만~400만원선에서 1월 중순 현재 500만원선의 호가가 형성돼 두달 남짓한 기간에 최고 150만원이나 프리미엄이 붙었다. 재개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조합원 지분가치도 치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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