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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 회장 아들 사시 합격 '겹경사'

보령씨 최종합격자 명단에


KB금융지주의 새로운 수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아들의 사법시험 합격으로 겹경사를 맞았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윤 회장의 아들 보령(27·사진)씨가 지난 13일 법무부가 발표한 2014년 제56회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윤씨는 연세대 2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7년 만 20세로 공인회계사 시험에 최연소 합격한 데 이어 사법시험까지 합격하면서 공인회계사 출신인 아버지와 현직 검사인 누나의 뒤를 잇게 됐다. 그는 "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뒤 법률지식도 쌓으면 진로범위가 넓어지리라 생각해 사법시험을 준비했다. 1차 시험에 번번이 미끄러지면서 고민도 많았지만 아버지께서 끊임없이 격려해주셔서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상고 출시 천재로 불리는 윤 회장 역시 27년 전인 1980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고 25회 행정고시 합격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삼일회계법인 부대표로 근무하면서 세무와 금융, 구조조정 전문가로서 명성을 쌓았고 2002년에는 그의 능력을 눈여겨보았던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에게 발탁돼 국민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됐고 KB금융지주 부사장도 지냈다.

윤 회장의 딸 혜령(32)씨는 여주지청에서 근무하는 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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