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통합신당의 공동 창당 준비위원장인 안철수 의원에게 새정치의 지도상을 전혀 보이지 못했다며 안 의원을 겨냥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과 안 의원은 방송법 처리와 연계하며 국민 안전과 국익, 국격, 민생을 내동댕이쳤다”며 “안 의원은 민주당 내 소수 강경파에 휘둘렸을 뿐 변화의 모습을 전혀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노사 공동으로 편성위원회를 두도록 한 방송법 개정안에 반대하면서 원자력 법안 처리가 실패했다며 책임을 떠넘겼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방송법 등 112개 민생 법안도 발목이 잡힌 상태”라며 “새누리당은 당리당략에만 눈이 멀어 국격 뿐 아니라 민생도 팽개친 것”이라며 “결국 대통령이 체면을 구긴 것은 무능한 정부와 여당 탓”이라고 새누리당을 정조준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이 종편 감싸기로 일관하는 속내는 지방선거를 위한 것”이라며 “여권이 종편에 특혜를 주고 종편은 정권의 홍위병 역할을 하며 지방선거에서 나팔수를 자처하는 형국”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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