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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위장비 이전 3원칙'으로 무기수출 족쇄푼다"

일본 정부가 ‘무기수출 3원칙’ 대신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을 마련해 사실상 금지됐던 무기 수출을 허용할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11일 열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일본판 NSC)의 4인 각료회의에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방위장비 이전 3원칙’에는 ▲국제평화, 안전유지에 명백하게 지장을 줄 경우 방위장비를 수출하지 않고 ▲평화공헌과 국제협력의 적극적인 추진이나 일본의 안전보장에 관련이 있을 경우 수출을 인정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마지막 원칙에는 방위장비나 물건 등의 제삼국 이전은 사전 동의가 없으면 원칙적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요미우리는 설명했다.



요미우리는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이 적용되면 여러 분야에서 무기 수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신문은 유엔이나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등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평화공헌·국제협력에 해당한다고 예를 들었다. 무기의 국제 공동 개발·생산, 석유 수송로 연안국에 대한 장비 수출 등은 일본의 안전보장을 위한 조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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