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당신만 아는 은밀한 현금보관 장소는…


미국인 10명 중 3명은 돈을 은행이 아닌 냉장고나 침대 밑과 같은 비밀의 장소에 숨겨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서비스업체 아메라칸익스프레스가 성인 1,8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29%는 은행이나 증권 계좌 대신 직접 현금을 손에 쥐고 있으며 이중 절반이 넘는 53%가 자신만의 자신만 아는 아주 은밀한 곳에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금애착증은 밀레니엄 세대가 특히 강해 67%가 은행 이외의 장소를 선택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킴벌리 리트 공공사업 매니저는 “오랫동안 사람들이 재산을 지키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하는 지 알아봤고 그 결과 현금으로 보관하는 이들이 최근 몇 년 간 늘어나고 있음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도난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은행 대신 자신만의 은밀한 공간을 택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받은 트라우마가 워낙 강했기 때문. 은행이 잇따라 파산하면서 자신이 오랫동안 모아왔던 부가 순식간에 날아가는 것을 목도한 밀레니엄 세대들이 언제 또 똑같은 일을 당할 지 모른다는 우려에 돈을 집안에 꼭꼭 숨겨두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현금 보유자 4명 중 1명은 올해 안에 또 한 번의 금융위기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돈은 어디에 보관할까. 지난 2012년에 이뤄진 매리스트 대학의 설문에 따르면 현금을 집 안에 감춰두고 있는 응답자 중 27%가 ‘냉장고’를 자신의 은밀한 보관 장소로 꼽았다. 이어 양말서랍(20%), 침대 매트리스 아래(11%), 과자상자(10%) 등의 순이었다.

보안업체인 브릭하루스시큐리티의 토드 모리스 최고경영자(CEO)는 “금융위기가 절정에 달했던 2008년에 이러한 경향이 크게 늘어났다”며 “”최근에는 현금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집 바닥이나 벽 공사를 다시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