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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박지영 승무원, 구명조끼 안입냐 묻자 "선원들은 맨 마지막이다"

사진 = YTN 영상 캡쳐

진도 여객선 침몰 사건의 첫 사망자 세월호 승무원 박지영(22) 씨가 끝까지 다른 사람을 구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 선내 방송을 담당하고 있던 세월호 승무원 박지영 씨는 여객선 3층에 비치돼 있던 구명조끼가 다 떨어져 사람들이 당황할 때 4층에서 구명조끼를 구해 3층에 있던 학생들에게 건넸다.

박지영 씨는 “언니는 구명조끼 안 입어요?”라고 묻는 여학생에게 “선원들은 맨마지막이다. 너희들 다 구하고 난 나중에 나갈게”라고 대답했다. 박 씨는 가슴까지 물이 차오르는 순간에도 승객 구조에 최선을 다했지만 정작 본인은 목숨을 잃고 말았다.



평소 인사성이 밝고 배려심 많았던 박 씨는 2012년 충남의 한 대학에 입학한 뒤, 곧바로 휴학하고 사촌오빠의 소개로 세월호를 탔다. 특히, 홀어머니와 여동생과 생활하며 생계를 도왔던 효녀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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