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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미국 소비·주택·고용지표 관심 집중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 지명자가 양적완화 유지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가운데 이번 주에는 그의 발언을 뒷받침하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가 줄줄이 예고돼 있다. 이번 주 세계 금융시장은 미국의 소비ㆍ주택ㆍ고용지표에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오는 20일에는 미국의 10월 소매판매 지표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지난달에도 소매판매 부진이 이어졌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의 가늠자이기도 한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 9월 자동차 판매 감소로 인해 -0.1%에 그쳤으며, 10월에도 전월 대비 0~0.1%의 정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주택 경기 지표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9월 529만채를 기록했던 기존주택 판매건수는 지난달 521만채로 줄어들며 전월대비 판매 감소폭이 9월의 -1.9%에서 -2.7%로 한츠층 확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11월 셋째 주 MBA 주택융자 신청지수도 전월대비 1.8% 감소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컨센서스다.

고용 지표로는 21일 11월 셋째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공개된다. 지난달(33만 9,000건)과 비슷한 33만 5,000건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또 연준 이사들의 공개 연설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비둘기파인 윌리엄 더들리(뉴욕ㆍ18일), 나라야나 코첼라코타(미네폴리스ㆍ19일), 찰스 에반스(시카고ㆍ19일), 중도 혹은 매파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러드(세인트루이스ㆍ20일), 찰스 플로서(필라델피아ㆍ18일), 에스더 조지(캔자스ㆍ22일) 연방은행 총재가 이번 주 발언을 앞두고 있다. 지난 주 옐런 지명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명확한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이들이 옐런에게 힘을 실어 줄 지, 또다시 분열 양상을 보일 지 관심거리다.

한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유로권에서는 21일 11월 제조업 PMI 잠정치가 발표된다. 전문가 예상치는 51.5로 전월(51.3)과 비슷한 수준이다. 같은 날 예정돼 있는 마리오 드리가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연설에서 어떤 경기부양적 멘트가 나올지에도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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