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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고·외고 입시전형 감사 실시

교육부 전국 91개교 대상<br>편입학·사배자 전형도 조사

국제중학교 입시 비리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교육부가 전국 국제고와 외고 입시 전형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에 나선다.

교육부는 17개 시ㆍ도교육청 주관으로 전국의 국제고등학교와 외국어ㆍ자율형사립고등학교 등의 입학과 전ㆍ편입학 전형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감사는 7월 한 달간 실시되며 범위는 2011학년도 입학부터 올해까지로 3년이다. 감사 대상 학교는 서울국제고 등 국제고 7곳과 대일외국어고 등 외고 31곳, 경문고 등 자사고 49곳, 전북 익산고 등 자율학교 4곳으로 총 91개교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71개교에 대해서는 입학전형위원회 구성 여부와 참여 현황 등 관련 지침을 준수했는지와 성적 산출 과정에서 오류나 비리가 없었는지를 조사한다. 자기개발계획서에 수상 실적 기재를 금지하는 것과 같은 금지사항을 표시했는지와 면접이 공정하게 진행됐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한다. 중학교 내신 성적과 추첨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나머지 20개교에 대해서는 추첨 절차가 공정했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사회적 배려대상자(사배자) 전형에서는 경제적 대상자 우선 선발과 같은 시ㆍ도별 지침을 준수했는지와 비경제적 대상자의 지원 자격이 적합한지를 조사한다.

이 밖에도 전ㆍ편입학 전형이 입학 전형과 같은 방법으로 실시되고 있는지와 전형의 절차가 공정한지 등도 감사 범위에 포함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국제중의 입시 비리가 불거지면서 국제고와 외고ㆍ자사고 등도 부실하게 운영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감사에 착수하게 됐다"며 "이번 감사를 통해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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