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북도 청주의 축구공원 건설현장에서 유골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14일 청주시와 청주 흥덕경찰서는 지난 13일 오후 3시쯤 청주시 흥덕구 축구공원 건설현장에서 420여구의 유골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발견된 유골은 1구씩 비닐에 쌓인 채 바닥에 묻혀 있는 상태로, 굴착기로 흙을 파내던 근로자들에 의해 발견됐다.
유골이 발견된 축구공원 건설 현장 일대에는 과거 공동묘지가 있었고, 청주시는 지난해 이곳에 있던 묘 200여개를 이장한 뒤 공사를 시작했다.
이에 청주시 관계자는 “축구공원을 조성하면서 봉분이 있는 묘는 모두 이장하도록 했고 발견된 유골은 무연고 분묘를 한꺼번에 이장한 것이 남아 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관련 법률에 따라 처리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