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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1㎞ 세계 최고층 빌딩 짓는다

건설 업체는 빈 라덴 그룹

현존하는 세계 최고 빌딩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를 능가하는 빌딩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2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가 소유한 투자회사 킹덤홀딩이 사우디 건설사 빈 라덴 그룹과 높이 1km에 달하는‘킹덤타워’ 건설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 빌딩이 완성되면 현 세계 최고의 빌딩인 부르즈칼리파(828m)을 앞지르게 된다. FT에 따르면 빈라덴 그룹과 킹덤홀딩은 46억리얄(약 1조 3,00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으며 킹덤타워 프로젝트의 지분을 각각 33.35%, 16.63% 보유할 계획이다. 킹덤타워는 홍해 연안 도시인 제다 북부에 향후 5년에 걸쳐 건설될 예정이며 디자인은 부르즈칼리파 건설에 참여했던 아드리안 스미스 앤 고든 길이 맡았다. 이 빌딩에는 고급호텔과 아파트, 사무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킹덤홀딩은 “건물은 매끄러운 유선 형태로 사우디의 새로운 기운이 느껴질 것”이라며 “이번 공사로 사우디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사를 맡은 빈 라덴 그룹은 지난 5월 미군에 의해 사살된 오사마 빈 라덴의 아버지가 설립한 기업으로 이슬람 성지인 메카의 모스크 등을 관리하는 사우디 최대 종합 건설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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