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25ㆍ정관장)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JLPGA 챔피언십(총상금 1억4,000만엔)에서 우승했다.
이보미는 15일 일본 홋카이도 에니와CC(파72ㆍ6,68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연장전에서 히가 마미코(19ㆍ일본)를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측은 낙뢰 등 악천후가 예보되자 4라운드를 취소했다. 대신 전날까지 4타 차 공동 선두(합계 11언더파 205타)였던 이보미와 히가의 연장 승부로 우승자를 가리기로 했다. 이보미는 15번홀(파4)에서 벌인 6번째 연장전에서 파를 지켜 티샷을 물에 빠뜨린 히가(더블보기)를 따돌렸다. 히가는 일본 여자골프 역대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놓쳤다.
2011년 일본 무대에 진출한 이보미는 지난해 3승을 거뒀고 올해 첫 승을 따냈다. 대회 축소에 따라 우승상금은 2,520만엔의 75%인 1,890만엔(약 2억6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에 이어 일본 투어 메이저 2승째다. 한국 선수들의 올해 JLPGA 투어 승수는 7승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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