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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어산지, 호주인권상 수상

폭로전문 인터넷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호주의 한 민간단체가 주관하는 인권상을 수상했다. AP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스튜어트 리스 시드니평화재단 이사장은 런던의 언론인 모임인 ‘프런트라인 클럽’에서 초청자들에게 호주인권상 수상자로 어산지를 선정해 금메달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리스 이사장은 이 금메달을 “정치 문화적 통설에 순응하지 않고 도전하는 비범한 행동”에 대한 보상이라고 말했다. 프런트라인 클럽은 어산지가 스웨덴 여성 2명을 성폭행 한 혐의로 런던에서 체포되기 직전까지 은신처로 사용했던 곳이다. 시드니평화재단은 14년 간 호주인권상을 수상해 왔다. 주요 수상자로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과 티베트 독립 운동의 정신적 지주 달라이 라마 등이 있다. 어산지는 2006년 위키리크스를 설립해 미국 비밀 외교전문과 군사기밀 문서를 공개하는 등 폭로활동을 해 오고 있다. 현재 어산지는 스웨덴으로의 범죄인 인도 여부를 두고 영국 법정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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