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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가 오는 9월부터 창설 62년 만에 고유의 신형 디지털 전투복을 입게 됐다. 해병대 관계자는 9일 “해병대의 신형 디지털 전투복의 복제가 지난해 12월 말 국방부 승인이 나 9월 초부터 신병들에게 초도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병대 관계자에 따르면 앞서 해병대는 2사단 수색대 장병 30여명과 일부 장성들을 대상으로 신형 전투복을 시범적으로 착용토록 했다. 해병대는 시범착용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보완한 다음 최종 완성품을 보급할 계획이다. 신형 전투복은 전군 공통의 디지털 5도색 물결무늬로 제작됐지만, 기습 침투와 해안상륙 등 해병대 고유의 특성을 반영해 색상을 다르게 적용했다. 실제로 해병대에 지급되는 디지털 전투복은 청회색과 모래색, 적회색, 수풀색, 흑청색을 적절하게 배합해 육ㆍ해ㆍ공군 전투복과 색상이 구별되도록 했다. 해병대 상징인 빨간 명찰과 계급장은 뗐다 붙일 수 있는 착탈식으로 제작됐으며, 상의는 하의 밖으로 내어 입도록 했다. 또 겨울철 목 보호를 위해 전투복 속에 입는 목가리게 옷도 지급한다. 간부들은 신형 전투복을 구입해서 입도록 했으며, 신병과 임관하는 부사관 및 장교들에게는 초도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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