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차등록 고객 중 소유 차량을 교체한 고객 7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고객이 같은 브랜드의 차량을 선택하는 비율을 조사한 것으로, 차량 보유기간 중 고객의 품질, 성능, 잔존가치, 유지비용, 서비스 등의 만족도가 종합적으로 반영돼 있다.
현대차는 일반 및 고급 브랜드 33개사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재구매율 64%를 기록, 2010년 3위(60%)에서 정상의 자리를 차지했다. 미국시장에서 고객 충성도가 가장 높은 브랜드로 인정받은 것이다.
기아차도 59%의 재구매율을 기록해 2010년 7위(58%)에서 3계단 상승한 4위에 올라섰다.
현대·기아차는 BMW (59%, 4위), 벤츠(57%, 7위), 렉서스(54%, 9위) 등 고급 브랜드의 재구매율에도 앞서며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였다. 현대ㆍ기아차는 2008년부터 지난 3년간 현대차가 12계단, 기아차는 무려 23계단이나 상승하며, 미국시장에서 달라진 브랜드 위상을 재확인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의 품질 경영이 신차 품질의 성과를 넘어 내구품질과 잔존가치 등으로 확대된 결과로 평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제이디파워는 1968년도에 설립된 자동차 관련 소비자 만족도 조사 전문 기관으로,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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