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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스포츠토토 비자금’ 조경민 전 사장 소환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심재돈 부장검사)는 1일 계열사인 스포츠토토의 비자금 조성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경민(54) 전 오리온그룹 전략그룹사장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소환된 조 전 사장을 상대로 검찰은 비자금의 조성 경위와 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사장은 지난 2007년부터 약 2년간 스포츠토토를 운영했으며 이 시기에 회삿돈 14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조 전 사장은 부장급 직원과 함께 계열사 임직원들의 급여를 높게 책정한 뒤 돌려받는 식으로 수십억원을 빼돌렸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전 사장이 조성한 비자금이 스포츠토토 사업권 유지와 관련해 정관계 인사들에게 전달됐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조직적으로 회삿돈이 새나가는 과정이 담철곤(57)오리온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결과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추적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조 전 사장과 공모해 회삿돈 96억 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으로 구속된 스포츠토토 전 재경팀 부장 김모(42)씨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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