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부터 독거노인을 위해 기존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등을 공동생활주택으로 개조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황영하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장, 조재록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15일 도청 상황실에서 ‘카네이션 하우스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7월까지 안양ㆍ이천ㆍ여주ㆍ구리ㆍ가평ㆍ연천 등 6개 시ㆍ군에 카네이션하우스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도는 2억4,000만 원의 예산과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사업비 1억2,000만 원과 노인일자리 창출을 맡게 된다.
카네이션 하우스가 들어설 곳은 안양시 만안구 안양9동 공부방, 여주군 북내면 여양2로 마을회관, 이천시 율면 고당3리 마을회관, 구리시 교문동 경로당, 가평군 북면 백둔리 보건진료소, 연천군 청산면 초성2리 마을회관 등 모두 6곳이다. 오는 5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7월께 문을 열게 된다.
시설 운영은 이장이나 통장, 부녀회장 등 마을 대표자가 맡게 된다. 독거노인들은 생활근거지를 기존 개인거주 주택에 두고 취사와 숙박, 일자리 작업만 공동거주시설을 이용할 예정이다.
김복자 도 노인복지과장은 “카네이션 하우스가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노인자살예방과 노인의 응급상황 발생시 초동 대처 등 노인문제를 해결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에 사업을 평가해 성과가 좋을 경우 내년부터 전 시ㆍ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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