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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자리 어디에… 특유의 섬세함 살릴수있는 틈새시장 공략을

"여자라서…" 강조하면 마이너스<br>실력 위주 외국계·벤처 노려볼만

여성 IT인력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여성 구직자들이 채용정보를 검색하고 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확산되면서 '남성은 바깥일, 여성은 가사노동'의 구분은 진작에 사라졌다. 하지만 여전히 여성들은 취업은 물론 입사 이후의 승진 등에 이르기까지 남성에 비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조언으로 여성 취업 전략을 알아본다.

◇여성의 입장 강조한 자기소개서는 마이너스= 입사 지원을 할 때 작성하는 자기소개서는 최대한 자신만의 경험과 가치관을 담아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만 여성의 입장을 지나치게 강조하거나 여성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꼬투리 잡으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 구직자를 평가하고 채용 여부를 결정할 인사 담당자의 대부분이 아직까지는 남성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경험담을 재미나게 풀어낸 자기소개서 외에 컴퓨터 활용 능력을 뽐낼 수 있는 동영상 이력서로 개성을 드러낸다면 금상첨화다.

◇비전 있는 직업을 공략하라= 단순히 회사만 보고 입사하기 보다는 긴 안목을 갖고 전망이 밝은 직종을 노리는 것이 중요하다.

경쟁이 치열한 곳보다는 미래에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인력 공급이 모자라는 직업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본 뒤 준비하고 노력하면 안정적 취업과 고수익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인문·사회과학 출신이 많은 여성 구직자들은 영화 출판기획이나 컴퓨터게임 시나리오작가, 구성작가 등 콘텐츠 분야에 적극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



기업들이 여성 채용에 소극적인 이유는 막연히 남성에 비해 업무 추진력과 근성 등이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꼼꼼함을 살려 톡톡 튀는 감각과 창의력을 요 하는 분야를 살핀다면 의외로 쉽게 취업의 문턱을 뛰어넘을 수 있다.

◇외국계 기업ㆍ벤처기업을 노려라= 외국계 회사나 벤처기업은 실력 위주로 인력을 채용하는 관행이 가장 빠르게 정착되고 있는 분야다. 때문에 딱히 문화·예술 등의 분야에 관심이 없는 여성 구직자라면 외국계 기업이나 벤처기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이들 유형의 기업과 함께 정보기술(IT) 업종 역시 중장기적으로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라며 "이 분야의 구인광고는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음에도 뽑을 사람이 없다는 기업의 하소연이 심심찮게 흘러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여성 구직자들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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