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골프투어 알프레도 던힐 챔피언십에 출전한 키스 혼(41ㆍ남아공)이 주인공이다.
유럽 투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혼은 1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메일레인의 레오퍼드 크리크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12번홀(파3ㆍ192야드)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었다. 혼은 전날 2라운드 때도 같은 홀에서 같은 8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했다.
혼은 "믿을 수가 없다"며 "처음부터 볼이 들어갈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대회 주최측은 애초 최종 4라운드 때 12번홀 홀인원 기록자에게만 신형 BMW 승용차를 줄 계획이었지만 혼의 진기록을 기념하기 위해 그에게도 승용차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 사람이 같은 홀에서 동일한 클럽으로 이틀 연속 홀인원을 작성한 것은 극히 드문 사례로 확률을 따지기 어렵다. 지난달 호주 시드니의 레이크스 골프장 9번홀에서 아마추어 골퍼 2명이 연달아 홀인원을 기록하자 미국의 한 골프전문 웹사이트가 확률이 1,700만분의1에 불과하다는 계산을 내놓았다. 아마추어 골퍼의 홀인원 확률은 1만2,000분의1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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