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차관은 이날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아태에너지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사회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화석연료 대체 에너지원으로 재생에너지 보급에 힘쓰고 있으나 아직 미흡한 실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천연가스는 온실가스 배출이 적고 신재생에너지보다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오일 허브와 함께 가스 허브 구축을 우선 정책 과제로 추진 중에 있으며 두 허브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의 중러간 초대형 가스 계약 체결은 양국간 인프라 연결 확대로 역내 연계성(connectivity)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조 차관은 아시아 국가간 경제적 의존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정치안보 부문에서의 협력빈도는 낮은 ‘아시아 패러독스’ 현상과 관련해 “한국 정부는 에너지와 같은 연성 이슈부터의 협력을 통해 협력의 범위를 넓혀나가고자 하는 동북아평화협력구상 이니셔티브를 추진 중에 있다”며 “동북아를 넘어 유라시아까지 에너지와 물류 인프라를 연계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도 함께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아태에너지서밋은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되며 조롭산완단 볼드 몽골 외교부 장관, 고노 타로 일본 중의원, 떼인 르윈 미얀마 하원 자원환경보전위원회 간사, 성 김 주한 미국대사 등이 참석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