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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성 기업어음(CP) 발행' 구본상 부회장 구속

계열사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1,800억원대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한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구본상(42) LIG 넥스원 부회장이 30일 구속됐다. 오춘석 LIG 대표이사, 정종오 LIG건설 경영지원본부장 역시 구속됐다.

앞서 검찰은 사기성 CP를 발행한 혐의(특경가법상 사기)로 구 부회장 등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LIG건설의 재무상태가 나빠져 상환능력이 없는데도 지난해 3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전까지 총 1,894억원 상당의 CP를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 부회장의 아버지인 구자원(77) LIG그룹 회장은 같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최대주주가 아니고 고령인 점, 장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점을 고려해 일단 영장 청구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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