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는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 따른 강등”이라면서 “채권단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그리스 정부는 1년 이내에 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질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리스는 국제채권단과 구제금융 분할금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협상에 뚜렷한 성과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그리스는 지난 5일 만기가 돌아온 국제통화기금(IMF) 부채 3억 유로( 3,781억 원)의 상환을 이달 말로 미뤘다. 그리스는 5일 만기 부채를 포함해 6월 중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IMF 부채를 이달 말에 일괄 상환하겠다는 방침이다.
S&P는 이와 관련 “그리스가 채무 상환 의무보다 국내 유동성 부족에 더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스의 유동성 위기가 더욱 커지자 유럽중앙은행(ECB)은 전날 그리스 은행의 긴급유동성 지원 자금 대출 한도를 830억 유로(104조원)까지 확대했다. /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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