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5일 리자오싱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올해 국방 예산을 전년보다 670억위안 늘어난 6,702억위안으로 정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2년 연속 국방 예산 증강에 나서자 주변국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통신은 "한국, 일본, 베트남 등 주변국 군비 증가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며 "미국이 내년도 국방 예산을 올해보다 50억달러 가량 줄인 5,254억달러로 잡은 것과도 비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리 대변인은 "지난해 중국 국방 지출은 국내총생산(GDP)의 1.28%로 미국·영국 등의 2%보다 낮았다"며 "국방 예산에는 연구·개발(R&D), 보수, 실험 등 모든 항목이 포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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