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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200m서도 블레이크에 ‘굴욕’

자메이카 올림픽 대표 선발전서 19초83으로 2위…3관왕 명예 회복에 비상등

런던 올림픽을 빛낼 최고 스타 후보인 우사인 볼트(26ㆍ자메이카)가 100m에 이어 200m에서도 단단히 체면을 구겼다.

볼트는 2일(한국시간)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열린 런던 올림픽 자메이카 대표 선발전 육상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83으로 2위에 그쳤다. 1위는 19초80의 시즌 최고 기록을 쓴 요한 블레이크(23). 블레이크는 이틀 전 100m 결선에서 9초75를 찍어 9초86의 볼트를 제치고 1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도 볼트에게 굴욕을 안겼다.

지난해 대구세계육상선수권에서 실격한 볼트를 대신해 금메달을 따며 이름을 알린 블레이크는 세계 육상의 새로운 간판으로 주목 받게 됐다. 반면 100m(9초58), 200m(19초19) 세계 기록 보유자 볼트는 대구에서의 실수를 런던에서 3관왕으로 만회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특히 200m는 100m보다 금메달 전망이 확실한 종목이었다. 주춤대는 볼트를 두고 부상 의혹이 잇따르고 있지만 볼트 측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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