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 투자 열기가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오피스텔은 분양하는대로 팔려나가고 상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3~24일 입찰을 실시한 의왕포일 2지구, 성남여수지구의 상가 6개 점포가 평균 150~170%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모두 판매됐다고 25일 밝혔다.
예정가격 1억9,100만~2억100만원이었던 의왕포일 2지구 C-1블록 상가 3개는 2억7,100만~3억4,253만원에 낙찰돼 137~170%의 낙찰가율을 기록했고 성남여수 B-1블록 역시 155~194%의 낙찰가율로 3개 점포 모두 주인을 찾았다.
특히 LH가 올 들어 상반기 중 신규 공급한 상가 118개 가운데 100개가 최초 입찰에서 주인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가율도 평균 150%선일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3월 공급된 평택 소사벌에서는 345%의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분양 점포는 대부분 재개발 지역에서 발생했다. 조합 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분양가를 너무 올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LH 단지 내 상가는 기본적인 수요가 확보되고 상가공급 규모도 적정하기 때문에 인기가 꾸준하다"면서 "무리한 낙찰가를 피한다면 안정적인 소액 투자처"라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 중에도 서울 강남과 수원 광교 등 인기 지구 내 상가공급이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다.
LH는 오는 8월 이후 총 110개의 단지 내 상가를 신규로 공급할 계획이다. 9월에 오산세교지구에서 11개, 10월 중 서울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6개 상가를 내놓는다. 광교신도시에서도 연말까지 31개 점포가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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