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한 총 125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액 700억달러의 18% 수준이자 최근 5년간 1분기 평균(143억달러)에는 못 미치는 것이지만 하반기 이후 대규모 수주가 몰리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수주목표액 달성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73억3,000만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58.4%를 차지해 중동 위주의 수주 구조가 다변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SK건설과 GS건설이 21억달러 규모의 베트남 NSRP 정유 프로젝트를 따냈고 현대건설은 8억2,000만달러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탈리마잔 발전소 확장공사를 따내는 등 아시아에서만 지난해 동기(23억5,000달러) 대비 3배 이상의 실적을 냈다.
전통적인 수주 텃밭이던 중동은 46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44억4,000만달러) 대비 소폭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22억3,000만달러), 아랍에미리트(UAE, 18억달러), 인도(11억5,000만달러), 이라크(10억5,000만달러), 사우디(10억2,000만달러) 순이다.
국토부는 앞으로 올해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3분기에 사우디, UAE 등에 수주지원단을 파견하고 이라크 재건사업 참여를 위한 한·이라크 공동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중동·아시아·중남미 등 전 세계에 걸쳐 수주지원을 전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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