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위원은 "비대위에서 우선 당을 세우는 데 시급한 기간이고 정기국회 중이라서 생각을 하고 또 하는 것이 아니고 생각 자체를 미루고 있는 것"이라며 "전준위가 전대 관련 중요 사항을 비대위에 올려 결정해야 할 때인 12월 중순께, 전대에 나갈 생각이면 그 논의에서 빠지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변의 권유와 관련, "전대 출마 여부에 관한 것(조언)을 보면 나가는 게 좋겠다, 아니다가 아니라 꼭 나가야 한다는 의견과 절대 안 된다는 의견으로 너무 나뉜다"고 말했다. 이어 "나가야 한다는 쪽에서는 당의 혁신, 당을 바꿔야 한다는 측면에서 상처 받을까 회피하지 말고 책임져야 한다는 논리"라며 "나가서는 안 된다는 쪽은 저를 아끼는 마음에서 (만류)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문 의원은 친노 비판론에 대해 "친노의 실체 유무를 떠나 당에서 계파 계파 하고 있는 점이 국민에게 걱정을 끼치고 있다고 본다"며 "특히 호남에서 우리(친노)를 더 엄중하게 나무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위원은 특히 "당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친노이고 친노의 패권이 문제라고 얘기하니까 저로서는 너무나 답답한 상황"이라면서 "친노의 패권주의가 문제든, 친노를 공격하는 프레임이든 상관없이 씻어내야 하는 과제이고 거기에 대한 가장 큰 책임이 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계파 간 갈등과 관련, "이번 전대가 공천이 계파 간에 나눠 먹기로 결정된다는 것을 일부분 털어내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친노 해체 선언 등의 정치적 노력을 함께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파라는 게 정치관의 차이로 생긴 건 아니다. 오로지 이익을 추구하는 계파라는 게 문제"라고 전제한 뒤 "공천제도 등이 투명하게 만들어져서 공천에 대한 대표 개입 여지를 없애고 대표가 공천장만 준다면 계파를 만들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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