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4일 ‘2분기 공공기관 유연근무제 추진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전체 288개 공공기관 가운데 69.1%인 199개 기관에서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제도를 활용하는 직원은 2만4,000명으로 해당 공공기관 직원의 8.2%를 차지했다. 하지만 한 사람이 두 가지 이상 유연근무제를 활용해도 중복으로 계상되기 때문에 실제 인원은 이보다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
유형별로는 주 40시간 근무하되 출퇴근 시각, 근무시간, 근무일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탄력근무제가 1만6,400명(5.6%)으로 가장 많았다.
탄력근무제 가운데 1일 8시간 근무체제는 유지하면서 출근시간을 조정하는 시차출퇴근형은 160개 기관에서 1만5,300명(5.2%)이 활용했다.
주 40시간보다 짧은 시간을 근무하는 시간제근무를 활용한 직원은 6,200명(2.1%)이었고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사무실 밖에서 근무하는 원격근무제는 1,400명(0.5%)이었다.
1분기와 비교하면 유연근무 활용기관 수는 16개(8.7%) 늘었고 활용 직원 수는 7,104명(42.1%) 증가했다.
기재부가 공공기관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유연근무 활용의 문제점을 설문한 결과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37%로 가장 많았고 ‘동료직원의 업무부담 가중’(23%), ‘업무처리 속도 등 성과 저하’(18%) 등의 답이 뒤를 이었다.
한편 기재부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전체 공공기관에 대한 일률적인 제도 적용에서 벗어나 개별 기관의 여건과 특수성을 반영해 기관 유형별 유연근무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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