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한 한국 정부의 현재 입장이 무엇이냐’는 외신기자의 질문에 “사드 한반도 배치 관련, 미측의 결정이나 요청도 없었으며 협의도 가진 바 없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으로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단언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앞서 한반도의 사드 배치에 대해 “한국 측과 지속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 국방부는 그러나 논란이 확대되자 “(사드 배치에)한미간 어떤 협의도 없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진화에 나섰다.
노 대변인은 또 “한미는 북한이 진정성을 가지고 의미 있는 비핵화 대화에 나오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협의하면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면서 북측이 핵실험과 한미연합훈련을 연계하는 데 대해 “북한의 핵실험은 수차에 걸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금지된 것으로 북한은 이를 준수할 의무가 있으며, 한미연합훈련과 연계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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