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설 특집] 가슴 찡한 연극·뮤지컬 설연휴 수 놓는다

■ 볼만한 공연

뮤지컬 대작 '노트르담 드 파리' '원스' 등 파격 할인혜택

화제의 연극 '해롤드&모드' '유도소년'도 관객몰이 나서

뮤지컬 ''원스''

뮤지컬 ''지킬앤 하이드''

연극 ''유도소년''

연극 ''해롤드&모드''

긴 설 연휴 감동의 스토리로 무장한 뮤지컬·연극이 무대를 수놓는다.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진행되는 만큼 평소 고가의 티켓 값이 부담됐던 관객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명불허전 명작=올해로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 뮤지컬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1481년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와 그녀를 사랑하는 세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추한 외모를 갖고 태어났지만 따뜻한 마음을 지닌 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와 에스메랄다와 약혼녀 사이에서 방황하는 근위대장 '페뷔스', 애욕에 사로잡힌 성당 주교 '프롤로'까지. 세 남자의 각기 다른 사랑과 갈등은 대사 없이 노래로(송스루) 전개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9년 만에 선보이는 프렌치 버전으로 프랑스어 특유의 발음이 기존 한국어나 영어(내한) 공연에선 느낄 수 없던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17~22일엔 10~3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만 7세 이상.

지난 15일 기준 '1,000회 공연'을 돌파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1886년 출간된 영국 작가 로버트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선과 악이라는 상반된 인격을 가진 지킬·하이드를 통해 인간의 이중성을 그린 스릴러다. 설 연휴 기간엔 류정한·조승우·박은태에 이어 새로운 지킬 앤 하이드로 합류한 조강현의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4월 5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만 7세 이상.

◇한국 초연 해외 대작=따뜻한 감성과 깨알 같은 웃음에 취하고 싶다면, 뮤지컬 '원스'를 추천한다.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만든 원스는 거리를 떠도는 비관적인 기타리스트 '가이(guy)'와 체코 이민자 '걸(girl)'이 우연히 허름한 펍에서 만난 뒤 음악을 통해 위로를 건네고 서로에게 빠져드는 내용을 그렸다. '남녀의 심리 변화'에 초점을 둔 영화의 단순한 플롯은 귀에 감기는 넘버와 개성 강한 캐릭터, 소소한 유머가 더해져 한층 풍성해졌다.

12명의 배우 전원이 기타, 첼로, 바이올린, 아코디언, 우쿨렐레, 만돌린 등 15종의 악기를 라이브로 연주한다. 17~22일까지 R석과 OP석은 30%, 나머지 좌석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3월 29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만 7세 이상.

유쾌한 성장·모험담을 그린 뮤지컬 '킹키부츠'와 '로빈훗'도 있다. 한국 초연중인 브로드웨이 뮤지컬 킹키부츠는 폐업 직전의 구두 공장을 물려받은 청년 찰리가 롤라를 만난 뒤 드랙퀸(여장남자) 용 신발인 '킹키부츠'를 만들어 재기하는 과정을 그렸다. 각각 '가업 승계'와 '권투 선수'라는 아버지의 기대에 못 미쳐 괴로워했던 찰리와 롤라. 두 남자와 공장 동료들은 킹키부츠를 함께 만들면서 자신과 서로의 존재 가치를 깨닫는다.



중독성 강한 넘버가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다면, 롤라와 그의 드랙퀸 친구인 '엔젤'들이 펼치는 화끈한 쇼, 그리고 공장 컨베이어 벨트를 활용한 역동적인 안무엔 눈이 호강한다. 감동의 드라마도 빼놓을 수 없다. 22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 만 7세 이상.

독일 뮤지컬 로빈훗은 반역을 꾸미는 세력에 맞서 적통 왕세자 필립을 수호하는 영웅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웅담에 열광하는 아이부터 정의, 권력 등 메시지에 공감할 어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를 스토리가 가족 관객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듯하다. 40·50대 중장년층을 위한 할인, 설 연휴 기간 특별 할인 등이 진행 중이다. 3월 29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 만 7세 이상.

◇화제의 연극=연극 '해롤드&모드'는 19세 소년과 80세 노파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사랑을 초월한 인간과 인간의 소통을 말한다. 콜린 하긴스의 소설 '해롤드 앤 모드'를 원작으로 한 이 연극은 자살을 꿈꾸는 19세 소년 해롤드가 유쾌하고 천진난만한 80세 할머니 모드를 만나면서 겪는 골 때리는(?) 소동과 인간적인 성장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낸다. 48세의 나이 차이를 무색하게 하는 박정자와 강하늘의 호연이 돋보인다. 3월 1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만 13세 이상.

지난해 초연 당시 전 회차 매진으로 화제를 모은 연극 '유도소년'도 기다리고 있다. 전북체고 유도선수 '경찬'이 1997년 고교전국체전에 출전하기 위해 서울로 상경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피 끓는 청춘들의 성장담을 그려낸다. 5월 3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만 13세 이상.

연극 '맨 프럼 어스'는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주인공 존 올드맨이 스스로를 1만 4,000년을 살아온 불멸의 사람이라고 밝히며 시작된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어왔던 상식과 이론에 유쾌한 반론을 제기하는 작품으로 설 연휴 기간인 18~21일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기간 가족 관람시 경품도 제공한다. 22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만 13세 이상.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