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신 친박계인 이한구 의원은 이날 진영 의원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진 의원은 서울 용산 출신의 3선으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바 있다. 친이계와 두루 소통하는 합리적인 성품이 강점이다. 이한구 의원은 “대선이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여서 저와 진 의원이 직접 나서서 확실하게 일하는 게 필요하겠다 판단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마산 출신 이주영 의원과 함께 나선 유일호 의원은 서울 송파 출신의 재선 의원으로 조세연구원장을 지낸 경제통이다. 두 사람은 18대 후반 정책위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주영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직접 19대 총선 공약을 총괄해서 만든 장본인이 원내대표로 입법을 책임져야 한다”이라는 논리를 내세웠다.
수도권 쇄신파인 남경필 의원의 파트너인 3선 김기현 의원은 울산 출신으로 정책위 부의장 등 정책위에서 3년 활동했다. 두 사람은 당내 화합과 중도외연확대, 강력한 대야 협상력과 국회 선진화 개혁을 청사진으로 내놓았다. 남 의원은 “전통지지층은 대선후보의 경쟁력으로 충분하며 새누리당을 외면하고 있는 수도권과 2040세대에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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