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4일 발표한 2011년 지하철 1~8호선 유실물 통계에 따르면 유실물 접수건수는 8만6,943건으로 2010년 대비 11.2% 증가했다. 이는 지난 87년 지하철 유실물 센터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은 규모다.
유실물 1위는 1만9,842건이 접수된 전자제품으로 지난 5년간 1위였던 가방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가방은 16건이 적은 1만9,826건이었으며 의류(6,608건), 서류(3,64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 노트북 등 전자제품 유실물 접수 건수는 5년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노트북, PMP, MP3, 휴대전화 등 각종 전자제품이 급속도로 보급되고 수도권 지하철에 무선랜이 구축되면서 전동차 안에서 태블릿PC나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는 승객이 늘어나면서 유실물로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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