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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랜드마켓] LH 선정 상업·업무용지 베스트 9

강남보금자리·대전 도안신도시 연 10% 이상 수익 기대<br>위례신도시 유통단지·법조타운 들어서<br>울산·세종 등 혁신도시 물량 공급 확대

수익형 부동산에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해 LH가 공급하는 업무^상업용지에 대한 관심도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동탄1신도시의 중심업무지구와 메타폴리스 전경. /사진제공=LH


최근에는 서비스드 레지던스, 호텔 등 다양한 수익형 부동산이 선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수익형 부동산의 대명사는 상업시설이다.

특히 신도시 등 택지개발지구에 공급되는 상업용지의 인기는 꾸준하다. 건설사 등 기업이 아니라도 택지개발지구에 공급되는 상업용지를 분양 받아 10층 안팎의 건물을 지어 분양하거나 임대수익을 올리는 자산가들도 많다. 건축비가 추가로 필요하지만 택지지구 내 토지 공급가격이 비교적 저렴한데다 금융권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이용해 레버리지 효과를 노린다면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개발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감정평가기관과 함께 보유 중인 상업·업무용 시설에 대해 수익성을 분석해 우량 사업지 30곳을 선정했다. 평가 결과 대전 도안신도시, 원주혁신도시, 대구신서혁신도시 등 일부 사업지의 경우 연평균 이익률이 15%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상업·업무용지에서 6%가 넘는 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 측면에서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기반으로 LH는 올해 공급되는 상업용지에 대해서 우량 사업지 9곳을 다시 선정했다. 대부분 이미 진행됐던 아파트 공급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아 든 곳으로 지난해 국지적 부동산 호황을 이끌었던 곳이다.

◇서울 강남보금자리·위례신도시 눈여겨 볼 만= 서울에서는 강남보금자리지구 내 근린생활시설 용지가 눈에 띈다. 이달 중 10필지 1만㎡가 공급된다. LH에 따르면 지난해 공급한 강남보금자리지구 내 근린시설용지에 땅을 사 5~10층짜리 상가를 지어 분양할 경우 10% 가량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위례신도시 상업시설 용지도 올해 대거 공급된다. 우선 다음 달까지 5필지 2만6,000㎡ 규모의 상업용지를 분양하며 6월에는 업무용지 8필지 3만6,000㎡를 공급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는 총 4만3,000가구, 10만7,000명이 수용되는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신도시로 강남지역의 대체 시장으로 시장의 관심이 높은 곳이다. 위례신도시 주변으로 장지택지개발지구, 거여마천뉴타운, 동남권 유통단지, 문정법조타운이 들어서 상권 발달에도 유리하다.

LH 관계자는 "수도권의 새로운 주거·상업 중심지로 발전이 예상되는 곳이 위례신도시"라며 "부동산 경기가 불투명해 지난해 분양은 저조했지만 4·1대책 등으로 변화가 감지되는 만큼 올해 기대되는 지역 중 하나"라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는 동탄2신도시 근린생활시설이 내달 중 분양을 시작한다. 총 23필지 2만8,000㎡의 용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는 일찌감치 올해 부동산 시장의 최대 관심지로 부상한데다 공급 물량도 풍부해 분양 성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곳이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도 오랜만에 근린생활시설용지를 공급한다. LH는 오는 6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22필지, 1만6,000㎡를 공급한다.

◇지방혁신도시 유망 물량 대거 공급=지방에서는 혁신도시에서 상업·업무 용지가 대거 쏟아진다. 우선 울산우정혁신도시에서는 내달 상업용지 14필지 4만5,000㎡, 복합용지 1필지, 2만2,000㎡, 업무용지 2필지 8,000㎡를 한꺼번에 분양한다. 지난해 우량 사업지에 꼽히면서 연간 11% 이상의 수익률이 예상됐던 만큼 올해 분양하는 용지의 사업성도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혁신도시에서도 올해 6월과 10월 상업용지 분양이 계획돼 있다. 6월에는 8필지 8,000㎡, 10월에는 17필지 1만7,000㎡가 공급된다. 지난해 이 지역 예상수익률은 15.19%에 달했다. 이와 함께 경남혁신도시에서도 다음달 중 17필지 1만9,000㎡ 규모의 업무용지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에서 공급되는 상업·업무용지에 대한 관심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종시에서 7월 중 34필지, 24만7,000㎡ 규모의 상업용지가 쏟아진다. 지난해 정부 부처가 본격적으로 입주한 이후 빠르게 변모해가고 있지만 여전히 상업시설이 부족한 세종시인 만큼 이들 용지에 대한 인기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 도안신도시도 눈여겨 볼 만한 지역이다. 다음달 13필지, 1만6,000㎡ 규모의 상업용지가 분양된다. 10% 이상의 수익률이 예상되는 지역으로 지난해에도 우량사업지로 뽑혔다.

LH 관계자는 "지방 택지지구의 경우 토지 매입비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다"며 "새로 개발되는 신도시 등 택지지구는 상권 형성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유망 사업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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