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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1시로 예정됐던 한-러 정상회담 일정이 다소 변경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정보다 늦은 13일 새벽 한국에 도착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후 1시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40분이 늦은 오후 1시40분경 청와대에 도착했다.
이에 단독 정상회담에 이은 확대 정상회담 및 공식 기자회견, 공식 오찬 등 이후 일정이 잇달아 늦춰졌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새벽 3시경 한국에 도착해 여장을 푼 뒤 변경된 오전 일부 비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오후 예정된 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임했다.
푸틴 대통령의 한러 정상회담 지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 때도 1시간을 지각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2000년 한러 정상회담에는 45분,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회담에는 40분씩 각각 늦었다.
한편 이날 회담 일정은 청와대에 도착한 푸틴 대통령의 방명록 서명과 기념촬영으로 시작해, 오후 4시 10분 공식 오찬 종료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러시아 안보회의 등 외교안보 컨트롤타워 간 대화채널을 구축하기로 하는 등 양국 간 교류ㆍ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푸틴이 잘못했네”, “푸틴, 우리나라 올 때만 늦나?”, “푸틴, 시간 약속은 양국 정상간의 기본적인 예의인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 뉴스화면 캡처)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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