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시장의 침체가 지방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8월 지방 주택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56.5로 지난 7월 실적치(66.0) 대비 9.5포인트 하락했다고 8일 발표했다.
지방 분양실적지수의 경우 7월 대비 12.5포인트 상승한 46.8을 기록했지만 미분양지수가 113.3으로 7월보다 6.8포인트 올라 신규 분양이 늘어나는 데 따른 미분양 증가 우려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연구원 측은 덧붙였다.
연구원 측은 혁신도시 등 개발 호재 등으로 호황을 누리던 지방시장도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주택시장 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서울과 수도권의 8월 HBSI 전망치는 하반기 분양시장에 대한 건설사들의 기대심리가 반영돼 각각 2.1포인트 상승했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는 사라진 현 시점에서 수요 초과기에 도입된 규제들의 적정성 여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단기적인 거래 정상화 못지않게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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