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전날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의 부진으로 9대10 역전패를 당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주인공은 그레인키였다.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7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석에서도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5회 두 번째 안타를 치고 나간 뒤에는 후속 안타 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3루에 도달하는 적극적인 플레이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도 했다.
2대0으로 앞서던 다저스는 8회 등판한 J.P 하월이 맷 카펜터에게 동점 투런포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8회말 선두타자 맷 켐프가 팻 네섹의 슬라이더를 좌측 담장 너머로 보내 다시 리드를 잡았고 마무리 켄리 얀선이 9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 경기를 마감했다.
또 다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경기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6시간23분의 연장 18회 혈투를 2대1 짜릿한 역전극으로 마무리하며 워싱턴 내셔널스에 2연승을 거뒀다. 역대 포스트시즌 최장 이닝 타이, 최장 경기시간 기록이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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