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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발표한 5ㆍ1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집값은 5주 연속 떨어졌다. 대책의 초점이 건설사 지원에 맞춰진데다, 1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감면 요건 완화 역시 단기적으로 집값을 끌어올리기 어려워 보인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3% 떨어졌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1%씩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강동(-0.09%) ▦강남(-0.06%) ▦송파(-0.06%) ▦양천(-0.06%) ▦강서(-0.05%) ▦노원(-0.01%) ▦성북(-0.01%) 등이 내렸다. 강동구에서는 명일동 삼익그린1ㆍ2차와 길동 신동아1ㆍ2ㆍ3차 및 둔촌동 둔촌주공3단지 등이 단지 별로 각각 500만~1,0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재건축 예정 단지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내면서 인근 아파트까지 하락세가 번지고 있다. 강남구 역시 개포지구 내 재건축 예정 단지 중심으로 1,000만~2,000만원 정도 호가가 떨어졌고 송파구에서는 종상향 재검토 여파에 따라 가락시영아파트가 주택형 별로 1,000만원 가량 내렸다. 신도시도 매매 관망세가 이어지며 집값이 떨어지고 있다. ▦일산(-0.03%) ▦분당(-0.01%)이 내림세를 보였고 평촌ㆍ산본ㆍ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분당ㆍ일산 지역에서는 중대형에 이어 중소형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분당 구미동 무지개주공이 주택형 별로 500만~1,000만원 가량 떨어졌고 일산은 마두동 및 주엽동 일대 아파트가 역시 1,000만원 정도 내렸다. 수도권 거래시장도 전반적으로 한산한 모습이다. ▦성남(-0.05%) ▦부천(-0.03%) ▦용인(-0.03%) ▦구리(-0.02%) ▦시흥(-0.02%) ▦의왕(-0.02%)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5월 들어 수요가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내림세로 돌아선 곳이 많아 당분간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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