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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DS 차기 CEO에 엔데르스 유력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이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자회사인 에어버스의 CEO인 독일의 톰 엔데르스를 지목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EADS가 내년 여름 5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프랑스의 루이 갈루아 현 CEO의 뒤를 이어 엔데르스를 새 CEO로 지명했으며 이사회를 열어 이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00년 프랑스ㆍ독일ㆍ스페인의 우주항공부문과 방산부문을 합병해 출범한 EADS는 견제와 균형을 위해 2007년까지 두 명의 공동회장과 CEO로 체제로 운영되어 왔었다. 하지만 이 같은 운영체제는 오히려 경영진 간의 내분을 키웠고, 결국 지난 2007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중재로 업무 분담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당시 EADS의 공동 회장을 맡고 있었던 엔데르스는 자리에서 물러나 자회사인 에어버스의 CEO로 옮겼었다. 독일인인 엔데르스가 EADS의 CEO 직을 맡게 되면, EADS의 회장 자리는 독일 자동차 업체인 다임러 벤츠의 임원인 보도 외버가 물러나고 프랑스의 미디어그룹인 라가르데레 그룹의 아르노 라가르데레가 맡아 업무 분담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EADS의 지분은 프랑스 정부와 미디어그룹 라가르데레가 22.5%를 보유하고 있으며, 독일 다임러가 22.5%를 보유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내년에 다임러가 소유하고 있는 지분의 3분의 1을 인수할 계획이다. 스페인은 EADS 지분의 5.5%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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