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대표적인 상업 지역에 위치한 이 병원 건너 맞은 편에는 대형 아파트단지와 백화점 쇼핑몰 등이 집중·해 있어 평소보다 썰렁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인근 아파트에 사는 박모(43·여)씨는 “오전에 아파트 관리실에서 조씨가 치료를 받은 병원과 움직인 동선인 식당 등을 알리는 방송을 하면서 외출을 삼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근 상가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 병원 인근에 생선국 전문 식당을 하고 있는 김모(46·여)씨는 당장에 예약돼 있던 단체 점심 예약이 취소를 잇따랐다고 밝혔다.
평소 외래 환자가 많은 이 병원은 정형외과 전문병원으로 이날 폐쇄소식을 모르고 아픈 몸을 이끌고 찾아왔다 발을 돌렸다.
113개의 병상을 갖춘 이 병원은 폐쇄되기 전 37명의 환자가 입원 중이었으며 이날 모두 격리된 상태로 치료를 받고있다.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등 최소 근무자 28명도 병원내에 격리된체 환자 치료를 하고 있다.
창원시 메르스대책본부도 11일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접촉자들을 자택에 격리 시키는 등 후속조치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경남도 메르스 테스크포스(TF)는 지난 10일 조모씨가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창원 메르스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은 뒤 당일 승용차편으로 귀가해 무릎 치료를 위해 창원의 힘찬 병원에서 치료를 하고 SK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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