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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때문에… PGA투어 시즌 개막전 이틀째 미뤄져 54홀로 축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3시즌 개막전이 악천후로 이틀 연속 순연돼 54홀 경기로 축소됐다.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70만달러) 대회조직위원회는 하와이 카팔루아에 강풍이 불어 6일(이하 한국시간) 진행할 예정이던 1라운드를 시작하지 못했다. 전날에도 일부 선수들이 코스에 나섰지만 강풍과 폭우로 경기가 취소됐었다.

이에 따라 대회조직위는 7일 36홀, 8일 18홀 등 모두 54홀(3라운드) 경기로 줄여 치르기로 결정했다. 전년도 PGA 투어 대회 우승자만 출전할 수 있는 이 대회는 30명이 출전 신청을 낸 가운데 당초 72홀(4라운드) 경기로 열릴 예정이었다.



슬러거 화이트 PGA 투어 경기위원회 부위원장은 “아침 그린에 떨군 볼이 20야드 이상 굴러갈 정도로 바람이 강해 경기를 시작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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