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북한 단거리 미사일 4발 정남향으로 시험발사

미국-이란 핵협상 타결 의식

"우리식대로 간다" 무력 시위


북한이 3일 오후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시험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후4시15분부터 5시까지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으로 단거리 발사체 4발을 발사했다"며 "대동강 하구 황해북도 은율군 해안가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에 앞서 "지난 2일에도 오전10시30분께 동일한 발사지점에서 동일한 목표로 같은 종류의 단거리 발사체를 쏘았다"고 합참은 덧붙였다.

연이은 발사의 최대 특징은 사격 방향으로 북한 단거리 발사체는 거의 정남향을 향해 125여㎞를 비행했다. 북한이 동서를 가로지르며 발사체를 쏜 적은 있어도 남쪽을 향해 미사일 실험을 강행한 것은 이례적이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4발의 탄착 지점이 거의 일치한다"며 "남쪽을 향한 정확한 타격 능력을 지녔다는 점을 무력 시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또 일부 발사체의 경우 목표에 도달해 폭발이 없었던 것으로 보아 더미탄(탄두에 폭약이 들어 있지 않은 탄)으로 분석된다.



북한이 산업 및 항만시설, 민간인 거주지 근접지역을 목표로 삼았다는 점은 공산오차(정확도)에 대한 자신감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이번 발사를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 민간단체 풍선 부양 움직임 등과 관련한 무력 도발성 시위"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진 뒤 북한이 '우리 식대로 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동식 고체 연료를 사용하더라도 발사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미국·이란 핵협상 타결이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